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자 6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캄포트법원은 살인 및 가중 사기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6명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캄보디아에는 사형 제도가 없어 종신형이 최고형이다.
법원은 심리 과정에서 사실관계, 법률 조항 등을 검토했으며 피고인 6명 모두에게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30~54세의 중국 국적자로 지난해 8월 캄보디아 남부 캄포트주 보코로시에 있는 한 건물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씨(22)를 고문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7월 박씨는 취업 제안에 속아 "박람회를 다녀오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후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나 이후 행방이 불분명해졌다. 그는 온라인 사기 센터에서 강제로 일하다가 감금, 고문 끝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 3주 뒤인 8월 8일 캄포트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에는 고문 흔적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