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합병 승인 '긍정적'…2라운드를 보자

KT합병 승인 '긍정적'…2라운드를 보자

강미선 기자
2009.03.19 09:28

KT(65,900원 ▲1,400 +2.17%)와 KTF의 합병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에 대해 증권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통위가 내건 인가조건이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규제 리스크가 해소돼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9시5분 현재 KT 주가는 전일대비 1.3% 오른 3만9100원으로 한달여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KTF는 1.82% 오름세다.

방통위는 전날 KT와KTF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유선전화 번호이동제도 개선, 전주 등 필수설비 제공 제도 개선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방통위의 인가 조건은 최소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KT & KTF 에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제한적"이라며 "특히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와이브로 투자 조건이 빠졌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방송위의 인가로 그 동안 합병의 최대 리스크였던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방송위가 내건 인가 조건들도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무조건 승인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KT와 KTF의 합병 관건은 주주 총회 부결 가능성과 주식 매수 청구권 규모이지만 이마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합병에 대한 기존 주주의 우호적인 입장과 회사의 적극적 합병 의지 등을 고려해보면 합병은 무리 없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합병방법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이 없기 때문에 합병 KT의 주가는 최소 6만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주목할 것은 합병 이후 KT의 수익성 개선 여부라는 지적도 나온다.

KT 합병까지의 '1라운드'는 성공적이었지만, 합병 이후 점유율 확대 및 공격적 시장 공략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2라운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강세에 집중하면서 향후 도출될 KT의 방통위 개선안 제출 내용과 회사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시장 전략 등에 근거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결합판매 확대를 통한 해지율 안정화, 구조 개편 및 기능 통합을 통한 효율성 개선 여부 등이 합병 후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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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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