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 직언, 아래엔 배려' 직원 기살리는 CEO

'위엔 직언, 아래엔 배려' 직원 기살리는 CEO

진상현 기자
2009.05.19 10:26

[머투초대석]권영수 협회장 겸 LGD 사장은 누구?

권영수LG디스플레이(11,500원 ▼30 -0.26%)사장(52)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 주로 재무분야에서 일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의 재무담당 및 본사 세계화 담당을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고 2003년부터는 LG전자의 자금관리를 총괄하는 최고재무경영자(CFO)를 맡아 활약했다. CFO로 재임할 당시 투자전략과 경영혁신분야에서 탁월한 가치창출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무통'답지않게 권 사장은 거침없고 소신이 뚜렷하다. CFO시절 기업설명회(IR)에서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윗사람에 대한 직언에는 과감하지만 직원들에게는 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2007년 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내세운 것도 '배려경영'이다. 직원들을 '쥐어짜기'보다 마음을 얻어 경쟁력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황기에도 경비절감을 다그치기보다 원가절감 등 본연의 업무를 강조한다.

권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즐기는 최고경영자(CEO)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준공한 구미 6세대 증설 공장과 파주 8세대 공장이 놀라운 속도로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것도 '새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고정관념을 깼기에 가능했다.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99년 필립스와 합작법인 설립업무를 맡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출범을 주도, LG디스플레이와 인연이 시작됐다. 최근 고인이 된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아홉째 사위기도 하다.

■ 약력

△1957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 △KAIST 산업공학과 석사 △LG전자 해외투자실 부장 △세계화 담당 이사 △M&A 추진 TASK 팀장 △재경담당 부사장 △재경부문장(CFO)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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