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이마켓코리아(7,340원 ▼70 -0.94%)(IMK)가 삼성그룹의 지분 매각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일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날 장 마감 직후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MRO) 사업에서 철수키로 하고삼성전자(169,700원 ▼6,600 -3.74%)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58.7%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MRO는 기업의 유지·보수·운영 등에 필요한 공구나 문구 등 소모성 자재를 대신 구매해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과 LG,포스코(340,000원 ▼3,000 -0.87%)등은 외부에서 구입해야 하는 소모성 자재가 많아 내부적으로 MRO 담당 계열사를 둬 왔다.
삼성은 2002년 12월 아이마켓코리아를 신설, 주요 계열사의 소모성 자재 조달을 맡겼다.
업계에선 올 들어 '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문구류 등까지 대기업 계열사가 독점해 중소기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삼성그룹이 아예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강수를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다만 사업 철수 이후에도 주요 계열사와 아이마켓코리아간 거래는 유지하기로 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작년 매출 1조5492억원의 83%를 삼성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
증권가에선 삼성과의 결별로 아이마켓코리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는 2만5500원을 유지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아이마켓코리아와 MRO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수·합병(M&A) 완료시까지는 투자자들의 불안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도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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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의 현 주가는 삼성 프리미엄 등이 일정 부분 고려된 가격"이라며 "삼성의 지분 매각 결정으로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매수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지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기 연구원은 다만 "기존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을 것"며 "알리바바닷컴, 패스널, 그레인저 같은 글로벌 MRO사업자가 인수자로 선택된다면 아이마켓코리아의 사업비전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