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웹세미나 열어…"분배금 성장 계속될 것"

서학개미가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 SCHD(티커명)가 올해 S&P500 대비 10.52%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2분기 분배금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SCHD가 반등을 시도하고, 포트폴리오 종목들의 배당성장률도 높아진 만큼 오히려 현재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Just Keep Buying(그냥 계속 사라)' 웹세미나를 열었다. 웹세미나에서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SCHD의 성과와 분배금 현황을 분석하고, ETF 전망을 발표했다.
SCHD는 배당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배당 투자 대표 상품이다. 순자산 규모는 미국배당주 ETF 중 2위로, 지난 8월27일 기준 약 720억달러(약 101조원)에 달한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ETF로 유명하다. 개인투자자들의 SCHD 보관금액은 23억300만달러(약 3조원)로, 역외 상장 ETF 중 6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도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한국판 SCHD ETF도 대거 상장했다. 한국판 SCHD ETF 중 가장 순자산 규모가 큰 상품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14,715원 ▼195 -1.31%) ETF(2조2086억원)다.
최근 SCHD는 S&P 500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S&P500 수익률은 14.11%를 기록했으나 SCHD의 수익률은 3.59%에 그쳤다.
김 본부장은 "미국 증시가 지난 4월 초 크게 하락하기 전까지는 SCHD가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냈으나 지난 4월부터 SCHD가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성과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며 "4월 초 이후 시장은 빅테크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SCHD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취약한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비중이 높아 성과가 저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헬스케어와 에너지주가 상승하면서 SCHD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배당주 투자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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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지급된 SCHD의 2분기 분배금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3% 감소했으나 이 역시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발표된 SCHD의 3분기 분배금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김 본부장은 "SCHD의 분기 분배금은 과거 6번이나 전년 대비 감소한 적이 있지만 해당 연도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성장했다"며 "올해도 연간 분배금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올해처럼 성과가 안 좋을 때 상장 후 약 13년간 배당성장을 보여준 SCHD를 믿고 'Just Keep Buying(그냥 계속 사라)'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저가에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한국판 SCHD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도 8월 이후 2.58% 상승하는 등 SCHD와 동일한 흐름을 보인다. 분배금도 SCHD와 동일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CHD는 분기 분배 상품이지만,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월분배 상품이다. 또 올해 초 외국 납부세액 처리 방식이 변경되면서 펀드에서 지급하는 분배금의 약 15%는 차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