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유저도 PC방도 외면?

'스타크래프트2' 유저도 PC방도 외면?

정현수 기자
2010.07.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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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첫날 PC방 순위 20위…명성, 기대감에 비해 '주춤'

올해 게임업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스타크래프트2'가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PC방 게임 순위를 집계하는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의 지난 27일 PC방 점유율은 0.8%를 기록해 전체 20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크래프트2는 27일 오전 2시(한국시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됐다.

지난 2008년 11월 출시됐던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서비스 첫 날 PC방 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2를 설치한 PC방의 수도 1만291대에 그쳐 화려한 명성을 따라가지 못했다. 게임트릭스의 조사대상 PC방은 2만1000여개로, 스타크래프트2의 PC방 설치율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게임에 대한 영향력도 미미했다. PC방 순위 1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면서 오히려 점유율이 상승했다. 아이온의 PC방 점유율은 26일 15.32%에서 27일 15.58%로 소폭 늘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 첫 날 국내 이용자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본사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이용자 현황을 공개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2가 예상보다 저조한 초반 성적표를 기록했지만, 섣부른 전망을 하기에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인지도가 워낙 높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 흥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신작 게임의 경우 서비스 첫 주말 성적이 흥행의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유료로 서비스되는 스타크래프트2가 국내에서는 당분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서비스 첫 날 사용자 지표가 다소 비관적인 것은 사실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2의 흥행 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PC방 순위의 경우 블리자드와 PC방의 불편한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다소 왜곡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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