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AI 수술로봇 개발 플랫폼' 구축
복지부 R&D 과제 최종 선정…5년간 100억원 지원
'수술로봇 특화' 이노베이션 랩 구축…상용화까지 밀착 지원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수술 로봇 개발 및 최종 상용화까지 전담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
28일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 'AI 기반 수술 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5년간 약 1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수술 현장의 실질적 미충족 수요발굴·신속한 실증·피드백이 가능한 'AI 기반 수술 로봇 이노베이션랩'을 구축한다.
병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703,000원 ▼29,000 -3.96%)·이롭·로엔서지컬 등 로봇 업체와 협력한다. 삼성융합의과학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투모로로보틱스 등 AI 전문 기관과 헬스케어 UI·UX(사용자 환경·경험) 기업 하해호와도 공동 연구 체계를 이룬다. 이를 통해 체화 AI(Embodied AI·로봇 등 물리적 몸체를 가진 AI가 인식·추론·행동을 수행하는 지능 패러다임) 기반의 수술 로봇 개발·기술 고도화 및 최종 제품화에 나선다.
사업 책임은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가 맡는다. 정 교수는 수술 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를 전담 지원하는 '오로라랩'(AURORA lab)을 구축한다. 전담 조직을 통해 시제품의 성능 검증, 안전성 평가, 사용 적합성 평가 등을 총괄한다.
삼성서울병원은 1단계 사업 기간인 2028년까지 수술 로봇 특화 연구시설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 시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과 특허 확보에 주력한다. 이어 2단계(2029~2030년)에선 수술 로봇의 기술 성숙도를 최종 상용화(9단계) 직전인 8단계까지 끌어올리겠단 구상이다. 이후 국내외 규제기관 의료기기 허가 획득과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해 실제 의료 현장에도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정용기 교수는 "수술 로봇 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 파악, 실증 자문, 인허가 지원 등 문제를 병원이 중심이 돼 해결하겠다"며 "정밀 의료의 핵심인 AI 수술 로봇이 실제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 겸 연구부원장(신장내과 교수)은 "수술 로봇을 포함한 의료 로봇 개발 및 실증 전 영역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과 연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