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이하 아이벡스메디칼)가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고압산소치료기기(고압산소챔버) 전문기업으로, 자체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단 평가다. 최근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하겠단 목표다.
아이벡스메디칼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내수를 넘어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벡스메디칼은 2011년 12월 설립한 의료기기 회사다.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했다.
아이벡스메디칼은 고압산소챔버를 생산하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기계학회 국제 표준인 'ASME U·U2'와 'ASME PVHO-1'을 모두 충족했다. 또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두루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을 갖췄다.
아이벡스메디칼은 고압산소치료의 대표적 부작용인 '고막통증'(중이바로트라우마)을 예방하는 생체신호 기반 자동 압력 제어 특허 기술(A.B.T. RIDE)을 보유했다. 이 기술은 환자의 고막 운동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가압 속도를 자동으로 정밀 제어한다. 의료진의 수동 조작에 의존하는 다른 장비보다 기술적 완성도가 뛰어나단 설명이다.
아이벡스메디칼은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국내외 주문 증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비해 개발 및 생산, 판매 인력을 대거 충원하며 고정비와 R&D(연구개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순손실은 72억원인데, 투자사들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가치 상승에 따른 장부상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반영된 '회계적 현상'이다.
아이벡스메디칼은 지난해 태국 시장에 진출하며 수출액이 14억원으로 전년(6000만원) 대비 대폭 늘었다. 올해 1분기 태국에서 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수출 물량을 비교적 빠르게 늘리고 있다. 또 유럽 인증을 바탕으로 지난 3월 포르투갈 현지 의료기관에 첫 출하를 완료했다. 베트남과 대만, 몽골 등 공략 지역을 확장해 올해 수출액 4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3년 안에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최대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용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아이벡스메디칼은 그동안 고압산소챔버를 일산화탄소 중독과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급여 치료 중심으로 접근했는데, 최근 성형외과·피부과 등 미용 클리닉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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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벡스메디칼은 지난해 5월 141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8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아이벡스메디칼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적자는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과 뷰티 및 미용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R&D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며 "IPO로 조달한 자금은 국내 최대 수준의 고압산소챔버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를 넘어 뷰티와 에스테틱(피부미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압산소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