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IMF "포르투갈, 2013년까지 마이너스 성장"

EU·IMF "포르투갈, 2013년까지 마이너스 성장"

조철희 기자
2011.05.06 10:30

국가부채 문제로 국제사회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한 포르투갈이 앞으로 2~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이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포르투갈을 방문 중인 IMF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경제는 향후 3년 간 상당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2013년 상반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될 때까지 2011~12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특히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재정 건전화라는 지원 조건 이행에 따라 불가피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EU 관계자는 포르투갈 지원 조건은 대폭적인 세출 삭감과 세금 인상, 노동 및 사법제도 개혁, 민영화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은행 부문에 120억 유로가 지원될 전망이다.

포르투갈은 EU-IMF로부터 3년간 780억 유로를 지원받기로 기본 합의한 상태다. 아직 금리 수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때와 같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본 합의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5.9%로 감축하고 2012년에는 4.5%, 2013년에는 3%로 각각 감축키로 했다.

포르투갈은 당초 지난 3월 올해 재정적자 감축 규모를 GDP의 4.6%,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3%, 2%로 목표했으나 이번에 결정된 감축 계획은 이보다 더 완화된 것이다. 따라서 포르투갈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시간이 더 번 셈이다.

일각에서는 그리스 때 지원 조건이 너무 엄격해 이번 포르투갈 지원 조건은 그보다 더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