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 다우댓: 실리콘밸리는 무모할 정도로 야심적일까요? 우리는 아마겟돈과 정체停滯 중 무엇을 더 두려워해야 할까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 손꼽히는 인물은 왜 적그리스도에 대해 우려할까요?
오늘 초대 손님은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이자, 도널드 트럼프와 JD 밴스의 정치 경력 초기에 투자한 인물입니다. 피터 틸은 원조 테크 우파의 거물이라 할 수 있는데 다양한 보수적 또는 반골적 아이디어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의 사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억만장자라는 약간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난 2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우파 지식인이라는 주장은 충분히 타당하기 때문입니다.
피터 틸 선생님, 환영합니다.
피터 틸: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우댓: 먼저 약 13년에서 14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어요. 보수 매거진 '내셔널리뷰'에 '미래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쓰셨죠. 그 에세이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역동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 세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역동적이지 않으며, 실제로는 우리가 기술적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것이었습니다. 디지털 생활이 획기적인 발전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고, 세상은 기본적으로 벽에 부딪혔다는 내용이었죠.
틸: 그렇습니다.
다우댓: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이 선생님 뿐만은 아니었지만, 디지털 혁명으로 부를 축적한 실리콘밸리 인사이더였기 때문에 선생님의 주장에는 특별한 설득력이 있었어요.
그래서 궁금한데요, 2025년인 지금도 그 진단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틸: 그렇습니다. 저는 여전히 정체론을 대체로 믿고 있어요. 결코 절대적인 명제로 제시한 건 아니었지만요. 제 주장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완전히 벽에 부딪혔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얼마나 느려졌는가에 대한 주장이었죠. 속도가 0은 아니었지만, 1750년부터 1970년까지 200년이 넘는 기간은 변화가 가속화되던 시기였어요. 우리는 끊임없이 더 빠르게 움직였죠. 배도, 철도도, 자동차도, 비행기도 더 빨라졌어요. 콩코드 여객기와 아폴로 계획이 그 정점이었죠. 하지만 그 이후 모든 차원에서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저는 항상 비트의 세계는 예외로 두었어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10년에서 15년 동안 암호화폐와 AI 혁명이 있었는데 이건 어떤 의미에서는 꽤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문제는 말이죠, 이것이 과연 이 만연한 정체감에서 벗어날 만큼 충분한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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