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4대강은 올해 말 국민들이 직접 판단"

이만의 환경부 장관(사진)은 30일 "구제역으로 300만 마리에 달하는 가축을 매몰한 것이 나중에 어떠한 환경재앙으로 다가올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사업은 올 하반기면 국민들이 현장을 직접 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많은 가축을 단기간에 살처분해 매몰한 사례가 없었다"며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해도 후유증이 심각할 텐데 경황없이 서둘러 매몰한 사례도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매몰 가축 부패로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 수질 오염은 환경에 커다란 위해요소"라며 "대부분 농촌인 매몰지역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해 지하수를 음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응급대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경험과 사례가 다른 국가에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되도록 철저히 대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1월28일 구제역이 경북 안동에서 확인된 이후 지금껏 살처분된 가축 수는 294만1553마리에 달하고, 보상비 등 관련 지출은 1조7000억 원을 넘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피해가 지난 50년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4대강 사업과 관련, "올해 말까지 보 등 시설투자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질개선 사업, 수생태계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확실하게는 내년 말이면 국민들이 직접 4대강 사업의 성패를 판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4대강 사업이 성공했다고 지지하면 전국의 지천, 지류, 샛강, 연못까지 모두 살려내는 물길 살리기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도 한국의 4대강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기회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의 기록적인 한파를 거론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재앙은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온실가스를 어떻게든 줄여 지구가 건강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는 새로운 기회 인 만큼 녹색기술을 키워 녹색성장을 따라갈 수 있는 기업들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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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녹색성장 5개년 계획(2009~2013년)을 통해 107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 규모로 유엔 권고인 1%의 두 배 수준이다. 이를 통해 녹색성장 선도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