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강동석 2012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당초 관람객 유치 목표로 세운 1000만명을 사실상 접고 800만명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사진·75)은 지난달 29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12일 개막이후 관람객 수가 당초 예상치보다 3분의 1수준이어서 기대에 못미치는 게 사실"이라면서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1000만명 돌파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이 관람객수 유치 목표를 공식적으로 하향 조정을 언급한 것이다.
조직위 측은 당초 일 평균 관람객수를 평균 12만~13만명을 예상했으나 지난 27일 입장객이 11만명을 돌파한 이외에는 3만~4만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수요예측조사 결과에선 1082만명을 예상했었지만, 초기 추세대로라면 93일간 누적 입장객수가 400만~500만명 수준에 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강 위원장은 800만명 이상의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도 목표달성을 위해 '공짜표(무료 입장권)'를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아쿠아리움 등 4대 특화시설 위주의 마케팅 전략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제관과 K-팝 공연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학생과 K-팝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K-팝 전용 공연장을 크루즈 터미널 부지에 짓고 오는 15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관람 유치를 위해 교육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체험학습 보조금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 "야간관람권, 학생단체할인 및 우선관람 등을 통해 신규 관람객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사전예약제를 폐지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스마트폰 2500만대가 보급된 IT강국으로서 예약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에 소외된 고령자와 지방거주자들이 더 많다는 점이 문제였다"면서 "이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엑스포 행사가 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전격적으로 폐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엑스포가 끝난 이후도 여수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안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화시설을 테마파크로 리모델링하고 K-팝 전용극장도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마리나 요트리조트와 해양컨벤션, 쇼핑, 씨푸드 등의 시설을 유치해 여수가 국제적 관광지로서 발전해 나가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