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S금융 회장 "신용카드업 진출, 시너지 극대화"

성세환 BS금융 회장 "신용카드업 진출, 시너지 극대화"

대담=지영한 금융부장 기자, 정리=박종진
2014.06.16 05:30

[머투초대석]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겸 부산은행장 "경남-부산 '투뱅크' 정착, 일류 금융그룹 도약"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된 BS금융그룹이 내년 이후 전업카드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기존 카드사업 부문을 통합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소비자들을 주 타깃으로 신용카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겸 부산은행장(사진)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선적으로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카드사는 신규로 만드는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성 회장은 "국내는 더 많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레드오션"이라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캐피탈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각종 금융사고 등 내부 통제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성 회장은 "지방은행은 고객들로부터 '믿을 수 있는 은행이 못 된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 정말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편법은 절대 안 된다는 각오로 내부통제협의회를 구성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BS금융그룹의 미래 청사진으로는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을 제시했다. 성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2015년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 이상이 목표"라며 "2020년까지 150조원에서 170조원 정도의 자산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아시아 30대, 글로벌 100대 금융지주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경남은행을 인수했다는 평가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인수 대금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말해 달라.

▲경남 지역민들과 경남은행 임직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는 게 가장 어려웠다.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진정성으로 돌파했다. 금융회사인 우리가 경남은행을 인수해야 진정한 민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우리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경남은행 노조와 상생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지역의 많은 분들도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고 있다.

예보와 가격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1조원 정도는 자체 자금, 나머지 2000억원 정도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5000억원에서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계열사에 빌려준 돈 1700억원을 상환 받을 계획이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

―경남은행 인수 후 단기비전과 장기비전을 각각 소개해달라.

▲그동안 시중은행에서 다른 은행을 인수하면 보통 다 합병을 했다. 우리는 합병이 아니라 '투 뱅크 체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금융 조합인데 두 은행의 영업구역이 각자 틀려서 충분히 가능하다. 당장은 안정적으로 투 뱅크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 등 경영관리의 기반을 닦는 작업이 최우선이다. 단기적으로 2015년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 이상이 목표다.

이후 지속적인 자산성장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2020년 자산 150조에서 170조원 정도의 금융그룹을 이룰 계획이다.

―본격적인 투 뱅크 체제를 위해서 경영방식이 달라져야할 것 같다.

▲각자의 지역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 경남과 부산은행은 자율적 협력관계, 협력적 경쟁을 해야 한다.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 먼저 경남과 부산은행 고객들이 각각의 지점에서 서로 수수료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을 것이다.

전산을 통합해 경남과 부산은행 전산센터가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통합전산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계열사 간에 IB(투자은행)업무 관련 공동투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부 사업부문의 매트릭스 형태 조직 도입 등도 검토한다.

―두 은행의 역할 안정화와 함께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강화도 필요한 것 같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 중인 M&A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그룹 내 시너지 창출과 특정 부문에서의 특화를 위해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한다. 보험이나 증권, 부동산 신탁 등 여러 부분을 보강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전업카드사를 신규로 만드는 방안도 있다. 다만 새로운 사업은 초기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룹의 안정화를 전제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어떤가.

▲사실 국내는 레드오션이다. 블루오션, 동남아시아에 우리 금융기법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미얀마, 캄보디아에서는 오토바이 캐피탈 영업이 가능성 있다. 미얀마에서 현지 금융사를 인수 추진 중이고 라오스에서도 금융사 한 곳을 인수하려 한다.

베트남은 먼저 현재 운영 중인 호치민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은행 인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지점은 영업 2년차인 2014년부터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온갖 금융사고 때문에 내부통제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BS금융그룹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우리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지방금융회사에서는 외부에서 은행을 보는 시각이 나빠져서 '믿을 수 있는 은행 못 된다' 이렇게 되면 정말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계열사별로 내부통제 협의회를 신설하고 지주사 차원에서 그룹 내부통제 협의회를 만들었다. 내부통제의 핵심 5개 테마는 △획기적 경영쇄신과 의식개혁 △고객정보보호 업무 강화 △정도영업 강화 △IT보안 강화 △사전적 검사 강화 등으로 잡았다.

특히 경영진양성프로그램 등 리더를 키우는 시스템을 잘 구축해 지배구조를 튼튼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내부통제는 다른 어떤 조직보다 잘 할 수 있도록 늘 점검하고 있다.

―BS금융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롭게 준비하는 사업이 있나.

▲단순히 돈만 내는 사업이 아니라 실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알맞은 혜택을 줄 수 있는 공헌사업을 고민한다. 서울에 유능한 교수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 레슨을 해주는 음악캠프 프로그램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지역 건설회사들과 함께 24개 아동센터를 개·보수해주는 사업도 올해부터 울산과 경남지역에까지 확대한다. 이밖에 어린이 놀이공원을 조성해 기부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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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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