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침에 공지된 것을 보고 (공시지원금이)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다."(2014년 10월1일 최성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2026년 3월16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2년의 시차를 두고 나온 두 발언은 각각의 정책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순간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후자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다. 시장 가격을 행정적으로 통제할 경우 자율적 경쟁이 위축되며 정책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례를 돌아볼만 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 전 위원장의 언급은 단통법 시행 첫날 공개됐다. 정부는 휴대폰 보조금 상한을 3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이 눈치를 보며 지원금을 10만원 안팎으로 낮게 책정했다. 기대한 수준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휴대폰 시장 '호갱 방지'를 내세웠던 단통법은 오히려 가격 경쟁을 위축시켰다는 비판만 듣다가 지난해 7월 폐지됐다. 김 장관의 말에도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효과가 기대만 못하다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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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네트워크' 통했다… 효성重, 7870억원 美수주 '잭팟'
효성중공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전력기기업체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계약을 했다. 지난해 미국에 765㎸(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800㎸ 초고압차단기 등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수주행진을 이어간다. 효성중공업은 10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7870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법인 하이코(HICO) 아메리카세일즈&테크가 미국 송전망 운영사로부터 수주해 본사로 재발주하는 방식으로 계약기간은 2031년 1월까지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내 설치된 765㎸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했다. 2010년대부터 미국 765㎸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 지난해에도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 등으로부터 765㎸ 초고압변압기, 800㎸ 차단기 등 대규모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수주액은 1조9658억원, 수주잔액은 11조9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765㎸ 초고압변압기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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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조 시장 열리는데… 제도에 발목 잡힌 국내 'SMR' 도입
SMR(소형모듈원자로)가 AI(인공지능) 시대 필수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유력기업들도 SMR 기술 선제적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국내 SMR 도입'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사전검토제 도입 등 제도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70종 이상의 SMR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한국·러시아·영국·프랑스·일본 등이 2030년 전후로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SMR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500㎿(메가와트) 이하 소형원전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10년 내 많게는 수백조 원 규모의 SMR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SK를 비롯해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기업들이 모두 SMR 관련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SK는 SMR를 반도체·AI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저전원 후보로 본다. HD현대는 장기적으로 'SMR추진선'까지 겨냥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SMR 공급망의 핵심기업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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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처법 1호' 삼표회장 무죄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1호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판사 이영은)은 10일 중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중처법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지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결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의 쟁점은 중처법상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인데 정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현안을 공유한 자리가 안전보건경영상 결정을 내리는 자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회장은 2022년 1월29일 삼표산업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골재채취장에서 석재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안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이종신 전 삼표산업 대표이사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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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팔고 산다… 일석이조 '전복 동맹'
지난 4일 오전 11시 전남 완도 죽청항. 66㎡(20평)대의 작은 바지선을 타고 바다로 10분 정도 나가니 전복 가두리양식장이 나타났다. 한 칸에 가로세로 1m가 조금 넘는 길이의 정사각형 가두리 124칸이 바다 위의 거대한 바둑판을 연상케 했다. 어민 차우씨는 크레인으로 수심 약 3m 속에서 전복이 살아 숨쉬는 셸터(보호설비)를 끌어올렸다. 성인남성 손바닥의 절반 크기로 자란 전복들이 크레인에 의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복은 해조류가 실타래처럼 얽힌 셸터에서 미역을 먹고 자란다고 했다. 가두리 1칸 속에서 전복 800~1200마리를 양식한다. 이를 1~3년 정도 키워서 출하한다. 차씨는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전복을 1년 정도 육상에서 키운 뒤 양식장에 넣고 또 몇 년을 키운다"며 "이 과정에서 온전하게 출하할 수 있는 전복은 5%가 채 안된다"고 설명했다. 낮은 생산성보다 심각한 건 가격이다. 10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국내 전복양식장이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해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전복 출하량은 1만494톤에서 지난해 2만7177톤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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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사업 효율적 재편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중국사업 재편과 인도 생산역량 확대를 추진하겠다.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이 10일 임직원에게 보낸 '2026년 우리의 목표와 방향'이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한국에 5년간 역대 최대규모인 125조2000억원을, 북미에서도 약 35조원(260억달러)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국사업의 변화를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맞춰 중국 내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무뇨스 사장은 또 최근 주가상승과 견고한 실적의 배경으로 '강한 실행력'을 꼽으며 임직원에게 중장기 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주가상승은 CES(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에서 선보인 비전뿐만 아니라 강한 실행력과 꾸준한 성과 같은 견고한 사업기반이 자리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특유의 일하는 방식인 'PM²'(빠르게 움직이고 미리 준비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원팀으로 일하는 방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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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11일
[종합] '내 이름·주소 목록' 1. 4억회 들춰봤다 조현준 '네트워크' 통했다…효성重, 7870억원 美수주 '잭팟' 철저한 현지화로 최대시장 점유율 회복…불확실성 돌파 의지 서울서 멀어질수록 '전기료' 싸진다 [쿠팡 침해사고 조사 결과] 서명키 탈취, 퇴사 후 7개월간 무단접근…지인 정보도 털렸다 [the300] "지키려다 잃어" 勞에도 양보 강조…'모두의 성장' 토대 의지 [오피니언] 미국으로 떠나는 창업가, 발 묶인 한국 자본 검찰개혁, 사법개혁, 그 다음은 국회다 [국제] 알파벳 'AI 올인' 100년물 채권까지 찍는다 [산업] 하이닉스 HBM4 출하, 삼성과 양강 굳히기 손쉽게 팔고 산다…일석이조 '전복 동맹' 수백조 시장 열리는데…제도에 발목 잡힌 국내 'SMR' 도입 [금융] 인뱅보다 싸네…보험 주담대 '금리 역전' [바이오] 신약 '케이캡' 주도…HK이노엔, 8번째 '1조 클럽' [유니콘 팩토리] "주저하면 늦어…딥테크 시대, VC 경쟁력은 속도" [ICT·과학] LGU+ 망 운영, AI에이전트에 맡긴다 [건설 부동산] "털어낼 건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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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점 찾은 정용진 "트레이더스 진화, 혁신의 결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9일 트레이더스 인천구월점을 찾아 "트레이더스가 출점 초기보다 한층 진화했다"면서 "대형마트 호황기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지속한 결과"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가장 최근에 개점한 전국 최대규모 점포다. 트레이더스의 핵심인 알뜰장보기와 차별화 상품, 테넌트(임대) 매장까지 더해진 업그레이드 점포다. 구월점은 오픈 이후 점포 역대 최대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현재 하남점에 이어 전국 2등 점포로 자리잡았다. 직영매장 2900평(9586㎡)과 더불어 테넌트 1700평(5851㎡)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대형마트가 호황을 누리던 시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통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 만든 것이 지금의 트레이더스인데 오늘 와서 보니 한층 진화한 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구월점 내 별도로 마련한 PB(자체브랜드) '노브랜드' 매장과 식당가를 둘러본 데 이어 신선식품 매대에서 핵심상품을 꼼꼼히 살폈다. 고객들이 붐비는 명절선물세트코너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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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롯데렌탈' 지난해 영업익 3125억…전년比 9.7% ↑
롯데렌탈이 지난해 자동차 렌탈 사업 강화와 중고차 소매 사업 진출을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88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5%, 영업이익은 9. 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 8% 증가한 7264억원, 영업이익은 10. 7% 늘어난 793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치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2024년이 새로운 사업 모델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5년은 그 성과가 실적으로 증명된 해"라며 "강화된 본원적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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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미국서 7000억 규모 초고압 케이블 수주
LS전선이 미국에서 7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북미법인인 LSCSA(LS Cable Systems America Inc)가 미국 현지기업과 총 6865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은 345킬로볼트(kV) 지중 초고압 케이블(약 3173억원)과 해저 초고압 케이블(약 3692억원) 등 2건으로 구성된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29년 10월 15일, 2030년 4월 13일까지다. LS전선은 "본 건의 체결계약명과 원발주처는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기재하지 않는다"면서 "유보기한이 경과하는 경우 정정공시를 통해 유보된 내용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전선 북미 법인이 단독으로 해당 수주 규모에 달하는 케이블을 모두 공급하기 어려워 국내 LS전선도 수주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AI·데이터센터 산업의 급부상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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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당부에도 더딘 'SMR' 국내 도입.."제도 정비 속도 내야"
SMR(소형모듈원자로)은 AI(인공지능) 시대 필수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유력 기업들도 SMR 기술의 선제적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국내 SMR 도입'에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사전검토제 도입 등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는 70종 이상의 SMR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한국·러시아·영국·프랑스·일본 등이 2030년 전후로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MR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극대화시킨 500MW(메가와트) 이하 소형 원전이다.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 전기화 등으로 인해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총족시킬 수 있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내에 많게는 수백조원 규모의 SMR 시장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를 비롯해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기업들이 모두 SMR 관련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SK는 SMR을 반도체·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저전원 후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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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에 하늘길도 활짝
지난해 항공화물 시장이 반도체 수출 호조와 국제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화물과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부가 화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화물 누적 실적은 446만8752톤으로 전년 대비 1. 7% 늘어났다. 품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127억72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공항 수출액(269억600만달러)의 47. 5%를 차지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60. 4%에 달한다. 실제로 반도체 호황은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반도체는 습도와 진동에 취약한 특성상 해상 운송이 어려워 항공이 사실상 유일한 운송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생산라인 가동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빠른 운송이 요구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 2% 증가한 1733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미 전년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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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대박낸 조현준 승부수..효성중공업 7870억 수주 잭팟
효성중공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에 765kV(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800kV 초고압차단기 등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0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법인 하이코(HICO) 아메리카 세일즈&테크가 미국 송전망 운영사로부터 수주해 본사로 재발주하는 방식으로 계약 기간은 2031년 1월까지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내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했다. 2010년대부터 미국 765kV 초고압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 등으로부터 765kV 초고압변압기, 800kV 차단기 등 대규모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수주액은 1조9658억원, 수주잔고는 11조900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