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영일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23일 담화문을 통해 해고자 복직 등 3개 요구안을 교섭과 분리해 논의할 경우 임금·성과급에 대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파업 장기화로 생산 차질과 직원들의 임금 손실이 커지는 만큼 노조가 기존 입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2주 넘게 교섭이 중단되고 파업이 이어지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생산 손실과 직원 임금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현대차가 파업으로 멈춰 서는 상황이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교섭 중단의 원인으로 노조가 요구하는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노사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3개 안건을 지목했다. 최 대표는 "회사는 임금과 성과금을 포함한 잔여 쟁점에 대한 현실적인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부는 3개 요구안에 대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교섭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총 12개 항목에 합의했고 임금과 성과급도 경영이익 하락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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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레드닷 어워드서 5관왕…'EV4' 최우수상
현대자동차·기아는 '2026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4개 등 5관왕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번 발표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기아 'EV4'가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받았다. 아울러 △기아 'PV5'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모베드(MobED) △현대 사원증 케이스 등 4개 제품이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EV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반영한 모델이다. PV5는 앞서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GV60 마그마는 공력 중심 설계, 전용 마그마 디테일이 결합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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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함께 만든다
LG이노텍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인공지능) 센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LG이노텍의 센싱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될 자율주행 솔루션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에 최적화한 LG이노텍의 고성능 카메라·레이더(Radar)·라이다(LiDAR) 등 센싱 모듈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인 실주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실주행 데이터를 받아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싱 모듈의 성능과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의 수집부터 학습·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에 LG이노텍의 센싱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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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 6400만달러 배전 솔루션 수주
LS ELECTRIC(일렉트릭)이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소규모 전력망)의 고압 배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6400만 달러(한화 약 960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의 24시간 무결점 전력 운용을 가능케 하는 38kV(킬로볼트)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장과 고효율 직류(DC) 기반 전력 생태계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인공지능) 확산과 클라우드 고도화로 전력 소비량이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면서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에 최적화된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전력 인프라 증설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직류 배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글로벌 전력 패러다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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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거침없이 파고드는 중국 전기차…현대차가 찾아낸 돌풍의 이유
━"중국車, 한국서 현대차그룹 위협". 내부 싱크탱크의 진단━ 현대자동차그룹의 싱크탱크 HMG경영연구원이 한국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가 현대차그룹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중국차 업체가 적극적으로 진출한 아세안·중동 등에서도 현지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봤다.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전략 마련이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MG경영연구원은 최근 사내에 공유한 '중국 업체 해외 진출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차 업체의 해외 진출 지역을 현대차그룹 위협도에 따라 신호등 체계로 분류했다. 고(高)위협군과 중(中)위협군은 각각 빨간색과 노란색, 저(低)위협군은 초록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우선 국내 시장을 저위협군에서 중위협군으로 조정한게 눈에 띈다. 중국차의 한국 내 점유율이 종전 0. 4%에서 3%까지 높아진 상황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 점유율은 중국 지리자동차와 기술 협력 관계에 있는 르노코리아의 모델 '그랑 콜레오스'를 포함한 수치다. HMG경영연구원은 중국차 업체의 해외 진출이 완성차 판매뿐 아니라 '기술·플랫폼 수출' 형태로 다각화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를 점유율 산정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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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매출 껑충..신사업 성과 가시화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항공우주사업 매출이 크게 늘며 신성장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방산·무인기 수주와 연구개발(R&D) 성과가 계속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대한항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회사의 항공우주사업 매출은 2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8% 증가했다. 매출이 뛴 배경으로는 전자전기 Block-I 체계개발 사업과 공군 2호기 개조 사업 등 방산·특수임무기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꼽힌다. 전자전기 사업은 적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자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임무기 개발이 핵심이다. 수주잔고도 계속 늘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4조7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2조6804억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군용기 MROU(정비·개조·성능개량)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조5391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조8741억원으로 3개월 만에 335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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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부문, 액화가스 사업개발 채용…에탄 도입하나
한화 글로벌부문이 액화가스 사업개발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중동 리스크와 원료 다변화 흐름 속에서 액화가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글로벌부문은 이날까지 액화가스 터미널 관련한 계약 협상·체결·관리와 인허가 지원, 엔지니어링 검토 등을 담당하는 사업개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세부적으로는 터미널 사용계약 및 서비스 계약 협상,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항만청 등 관계기관 협의 지원, 기본설계(FEED) 단계 운영 검토, 운영·유지보수 비용 검토 및 운영 인력 계획 수립 등의 업무가 포함됐다. 투자개발(PF) 사업 경험과 영어 협상 역량도 우대사항에 담겼다. 액화가스 터미널은 에탄,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액화수소 같은 액화 상태의 가스를 저장·하역·기화·이송하는 대규모 인프라 시설이다. 일반 화학제품과 달리 초저온 저장탱크와 전용 선박, 하역설비, 배관 등 별도 인프라가 필요해 공급망 확보 난도가 매우 높다. 이번 채용은 한화 글로벌부문이 기존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트레이딩 영역을 액화가스 분야로 확장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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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서 80%대로…SK온 헝가리 공장, 유럽 EV 시장 회복 수혜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SK온 유럽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수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 역시 호재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은 80%대까지 상승했다. 해당 공장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40~50% 수준으로 알려졌다.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올 1분기 SK온 전체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36. 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헝가리 2공장의 반등은 더욱 고무적이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에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유럽 핵심 생산기지다. 업계에서는 특히 폭스바겐향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27만4278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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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사익 추구'…대한민국 최대 노조에 '연대 깃발'은 없다
"머리~띠, 묶어주며~ 어깨 걸고 일어서자. "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각종 투쟁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연대투쟁가'의 가사다. 그만큼 노동운동에서 핵심은 '연대정신'으로 꼽혔다. 서로 처한 위치는 조금씩 다를 지라도 함께 싸우고 성과도 같이 나누자는게 노동운동의 근간이었다.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책임의식 또한 비록 '명분'일지라도 신경을 썼다.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 최근 한 달 이상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뒤흔든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으름장은 이같은 역대 노동운동의 공식을 완전히 무시했다. 협력업체·비정규직과 연대나 사회적 이슈와는 전혀 무관한 오직 성과급을 위한 투쟁이었다. 일반 국민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연간 6억~7억원대의 성과급을, 그것도 매년 내놓으라는 '제도화' 투쟁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파업권은 약자의 '최후 방어수단'이 아닌 국가경제를 뒤흔드는 '공격 수단'으로 작용했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1700여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지만 여기에 대한 배려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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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20일
[종합] "중국車, 현대車 홈그라운드까지 위협" [삼성 노사협상이 남긴 것] 너도나도 '영업이익 N%'. "올해 최악의 '하투' 올 수도" [현대차그룹 싱크탱크 보고서] 中전기차 '신흥국 드라이브'에 어딜가도 밀린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 불매운동 번질라, 진화 나선 YJ. 고강도 후속조치도 공언 [한일 정상회담] 국제정세 급변 속 셔틀외교 안착. 에너지 협력 강화 공감대 [종합] 은행 대출 줄었는데. 1분기 가계빚 14조 늘었다 [오피니언] 무가치함과 궁극 가치 '미·이란' 전쟁 87·97체제의 충돌, 27체제로 가야 [the300_지방선거 D-14] 서울 鄭 40% 吳 37%…오차범위 '초박빙' 네거티브 공세 격화 [국제] 공격 미룬 트럼프 "이란 핵 포기해야 합의" [산업] SK이노 '베트남 LNG 프로젝트' 속도 '황장군'의 승리, 홈앤쇼핑 덕분이죠 23kg 냉장고도 번쩍. 힘 쓸 준비 마친 '신입사원' [금융] '생산적 금융'의 함정. 은행돈 24000억, 다원시스에 물렸다 [바이오] 국민성장펀드 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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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넘어 노노갈등까지…삼성, 신뢰까지 흔들렸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단순한 임금협상을 넘어 조직 내부와 대외 신뢰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반도체(DS)와 모바일·가전(DX)부문 간 갈등은 결국 조합원 간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고, 조직 내 공동체 의식과 회사에 대한 신뢰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강성 노조 체제와 성과급 갈등 구조가 굳어지면서 앞으로도 유사한 충돌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수원지방법원에서는 DX부문 조합원 5명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 심문이 열린다. 이들은 초기업노조가 노동조합법과 노조 규약이 정한 절차를 무시한 채 교섭요구안을 확정했다며 단체교섭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처분을 신청한 조합원들은 현재 교섭안이 사실상 DS부문 조합원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본다. 이들은 준비서면에서 "조합원 전체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DS부문의 요구를 매우 강하게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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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發 '영업이익 성과급' 후폭풍…재계 덮친 하투 공포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이 향후 노사 협상의 새 뇌관으로 부각되면서 당장 올해 '하투(夏鬪)'를 기점으로 관련 요구가 산업계 곳곳에서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의 제도화와 상한폐지를 요구하며 약 5개월간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고 이를 단체협약으로 보장하라는 요구는 글로벌 기준으로 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주요 기업들은 통상 일정 성과 목표 달성을 전제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나 성과연동주식(RSU)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상 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법원 판례 역시 성과급은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통상임금과 퇴직금 산정 관련 판결에서 성과급을 '일정한 업무성과나 평가 결과를 충족했을 때 지급되는 금품'으로 규정해왔다. 영업이익과 연동된 성과급은 업황과 경기 등 다양한 경영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근로 자체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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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냉장고도 번쩍… 힘 쓸 준비 마친 '신입사원'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자사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23㎏짜리 냉장고를 직접 들어 옮기는 영상을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생산현장 투입을 앞두고 실제 산업환경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작업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무릎을 반쯤 굽힌 자세로 양팔을 이용해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 올린 뒤 균형을 유지하며 뒤편 테이블까지 이동했다. 이어 상체만 180도 회전해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영상 말미에는 옆에 있던 개발자가 냉장고 문을 열어 음료캔을 꺼내 마시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시연의 핵심은 단순한 물체운반이 아니다. 크기와 무게가 제각각인 물체를 든 상태에서도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고 이동과 조작을 하나의 연속된 동작으로 통합 수행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중심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센서를 기반으로 상태를 추정하고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영상에 대해 "강화학습과 전신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틀라스가 연구실 수준의 데모를 넘어 변수가 많은 산업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