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S부문 80%가 초기업노조 조합원…다음달 총파업 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촉발 가능성도 삼성전자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다음 달 예정된 대규모 총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노조 측은 "정당한 보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이른바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노조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0년 삼성전자가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한 이후 과반 노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약 6000명이던 조합원 수는 7개월 만에 약 7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오늘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로 과반수 노조를 달성했음을 선언한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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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올해의 차' 팰리세이드, 지난해 21만대 판매…역대 최다 기록
최근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 대수가 21만1215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 첫 출시 이래 연간 기준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2024년 대비 27. 4% 증가한 수치다.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전 세계 수출 대수는 연간 1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 5월 수출을 시작해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가솔린 모델 7만3574대에 하이브리드 모델 2만8034대까지 더해지면서 총 10만1608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선 넉 달 만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전통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팰리세이드 모델이 주요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폐지한 미국에선 충전 부담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3만8112대)가 가솔린(2만1394대) 대비 1만7000대 가까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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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ISE 2026'서 나란히 혁신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한다. 양사는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 전시장에 1728㎡(약 522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초슬림 두께로 3D(3차원) 입체감을 구현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선보인다. 스페이셜 사이니지에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가 적용돼 52㎜의 얇은 두께로도 화면 안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듯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발과 의류 등 제품을 착용한 모델을 정면, 측면, 후면까지 360도로 회전해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 85형 1종으로 출시되며 4K UHD(초고화질) 해상도와 9:16 화면비가 적용됐다. 무게는 49㎏으로 기존 홀로그램 박스 형태의 3D 디스플레이보다 가벼워 설치가 편리하다.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 표준 사양으로 스탠드와 벽걸이를 모두 지원해 목적과 인테리어에 맞춰 유연하게 설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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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시작…현대차·기아에 공급
현대제철은 기존 고로 생산 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2023년 4월부터 당진제철소의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성을 테스트하는 등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가동에 앞서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검증을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를 병행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28종을 추가해 총 53종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양산 체제 가동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업체의 탄소저감 로드맵에 맞춘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 및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공급하고 향후 적용 강종과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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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한화비전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 'ISO/IEC 42001'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비전의 AI 운영체계가 국제표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AI 기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제공·활용하는 조직이 AI 시스템을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관리체계와 요구사항을 수립·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영상보안 업계에서는 AI 기술 확산에 따라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국제 인증이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학습을 비롯한 개발 단계부터 정보보호를 포함한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윤리적 기준을 높이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한화비전은 AI 경영시스템의 수립·운영·유지·지속적 개선 등 주요 점검 영역에서 요구 사항을 충족해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한화비전은 유럽연합(EU)의 'AI 액트(Act)'와 AI기본법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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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싱가포르에 아태지역 물류 허브 개소
에어버스 그룹 계열사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싱가포르에 신규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류 허브를 공식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약 2000㎡ 규모의 이 시설에는 4개의 하역 도크가 설치됐다. 신규 예비 부품과 정비·수리·분해조립(MRO)을 위한 2만개 이상의 부품 번호를 보유하고 있다. 물품을 자동으로 보관·출고하는 고밀도 자동화 저장 시스템인 수직 리프트 모듈(VLM) 4기를 도입해 바닥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하는 한편 부품 출고 시간을 단축했다. 싱가포르 허브는 약 1000만유로 규모 초기 재고로 운영을 시작했다. 허브가 완전 가동 단계에 도달하면 재고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뱅상 뒤브룰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이번 물류 허브 개소는 싱가포르를 에어버스 글로벌 지원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단순한 거점 확장을 넘어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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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기로에 선 K석유화학[기자수첩]
"이제는 생존의 문제다. " 지난달 열린 한국화학산업협회 신년회엔 비장한 공기가 감돌았다. 한자리에 모인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 수장들은 수차례 '위기'를 언급하며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란데 뜻을 같이했다. 현장에선 "수십 년 업계에 몸담았지만 이런 장기 불황은 처음"이란 토로까지 나왔다. 지난해 석유화학 업계는 유독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 정부 주도의 구조재편이 본격화되며 각 기업이 설비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까지 사업에 '메스'를 들이댔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재편안 초안이라도 제출하기 위해 물밑에선 몇개월간 논의가 벌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1호 사업재편안인 충남 대산 산단 이후 좀처럼 '2호'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호안엔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물적분할해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고, 중복 설비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전남 여수와 울산 산단 모두 정부에 초안을 제출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모두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부의 대산 산단 최종 금융지원 방안마저 늦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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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잊은 D램 랠리…삼성전자·하이닉스 수익성 더 좋아진다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D램 가격이 오르며 메모리 시장의 흐름이 달라졌다. 기존 예상보다 더 가파른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제조사의 수익성도 한층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용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5~1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상승폭(38~4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80~85%보다도 상향 조정됐다. 1분기는 통상 메모리 시장의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달 PC·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DDR5 16GB 모듈(SO-DIMM)의 평균 계약가격은 134달러로 한 달 만에 86. 11% 올랐다. 일반 PC용 DDR5 16GB 칩의 평균 계약가격도 전월 대비 37% 올랐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DDR5 모듈의 가격은 넉 달 전 30만원대 수준에서 최근 150만원까지 치솟았다. 서버용 D램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버용 DDR5 64GB 모듈 가격은 전월 대비 약 6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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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의결권·포이즌필 없는데…'더 더 센 상법'에 떠는 재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내 3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하면서 재계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앞선 1·2차 개정에 이어 자사주 소각까지 의무화되면 '최후의 경영권 방어 수단'이 사라질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반면 경영 판단까지 폭넓게 처벌될 수 있단 지적을 받아온 배임죄 개선 논의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입법 속도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부작용을 줄일 보완 입법을 함께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계는 자사주 의무 소각으로 외부 세력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단 점을 우려한다. 국내 기업들은 적대적 M&A(인수합병) 등 투기 자본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를 활용해왔다. 차등의결권이나 포이즌필 등 대체 장치가 없는 현실에서 자사주는 사실상 유일한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여겨졌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한국에선 자사주가 사실상 기업의 유일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기 때문에 이번 개정은 앞선 상법 개정보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며 "기업이 직접 매입한 자사주를 강제로 소각하도록 하는 것은 자본시장 원리에도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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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위에서 만드는 전기…"일손 부족한 농촌에 꼭 필요"
"지금 농촌은 노인들 밖에 없어 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 농촌에서 할 수 있는 건 재생에너지 밖에 없어요. " - 월평마을 주민 정병석씨 전라남도 영광군 군청소재지 영광읍에서 서해안 방향으로 차를 타고 약 30분 이동해 도착한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월평마을이란 또다른 이름을 가진 28가구 규모의 이 마을로 여러 지방자치단체들과 기관들의 문의가 매주 끊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전라남도 완주군·해남군·화순군 의회와 다른 광역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곳을 찾았다. 곳곳에서 방문이 끊이지 않는 건 월평마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메가와트(M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보기 위해서다. 월평마을회관 옆 둑을 건너 100m를 채 가지 않은 곳에 태양광 패널을 드리운 약 3000평 규모 농지가 바로 이 발전단지다. 1차로 1MW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농지에서 태양광 발전과 농업을 함께 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약 15년전부터 확산돼 왔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도 상업규모 영농형태양광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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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지 위 태양광 15년 앞섰지만 부작용도..한국 잠재력 커
"일본은 영농형태양광의 선진 국가지만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국 역시 일본의 실패 사례에서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 지난달 2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영농형태양광 전문가 타지마 마코토 일본 지속가능에너지정책연구소(ISEP) 이사(사진)는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사례가 한국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日정부 영농형태양광 지원. 여의도 약 4. 5배 설치━ 일본에서는 2004년 농업인 나가시마 아키라씨가 '솔라 쉐어링'(Solar Sharing)으로 불리는 개념을 처음 제안한 후 2010년경부터 정부의 지원 속에 영농형태양광이 본격 추진됐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3년부터 10년간 일본 내 영농형 태양광 설치 허가 누적 건수는 6137건이다. 농지 면적으로 환산하면 1361만6000㎡(약 411만9000평), 여의도 넓이의 약 4. 5배에 이른다. 고정거래가격제도(FIT)는 일본의 영농형 태양광이 단기간 내 확산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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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뚫은 '팀코리아' 加 잠수함 수주전 청신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 시장을 뚫었다. 정재계가 힘을 합친 '팀코리아'가 거둔 성과여서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하는 총 9억2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풀패키지 공급계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천무'는 최대 12발의 유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극저온의 설원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제품을 앞세워 수주를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천무'를 수입한 국가와 부품수급과 운용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운용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동과 폴란드 등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까지 수출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성능과 기술은 충분히 인정받았다는 판단이다. '천무'는 노르웨이 수주전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S),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쟁쟁한 상대를 모두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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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촌 살리는 논밭 위 태양광…청년 농부도 늘린다[르포]
"일본 산간 지역은 농지 면적이 좁고 일조 조건도 좋지 않아 농지 효율이 매우 낮습니다. 영농형태양광이 이를 위한 해결책이 됐습니다. " 지난달 22일 일본 야마구치현(縣) 시모노세키시(市).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으로 약 30분을 달린 뒤 차로 산자락을 따라 내려가자 남다른 풍경을 한 2만5000㎡(약 7500평) 규모 농지가 눈 앞에 펼쳐진다. 고시히카리(일본 쌀 품종)·고구마·타로가 자라는 밭 위에 총 240kW(킬로와트) 규모 태양광 패널이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서 있는데, 농사를 지으며 전력도 생산하는 영농형태양광 시설의 전경이다. 이곳에서 만난 '청년 농부' 세이지 노무라씨(36세·사진)는 2021년 마을에서 처음으로 영농형태양광을 도입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농부인 아버지가 농산물 판매로 수익을 거의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한때 농사를 멀리했다. 그러다 영농형태양광을 접하며 농부의 길로 다시 들어섰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방치돼있던 마을 땅을 매입해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