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 창립 74주년을 맞아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 한화,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임직원에게 전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가 많은 난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한화가 재계 5위 그룹으로 올라선 점을 거론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선두다. 우리는 각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인의식 △선택과 집중 △도전정신 등 세 가지 기본 자세를 당부했다. 그는 "사업이 곤경에 빠지고 조직이 고비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 활로를 찾는 리더라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며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와 다층적 경쟁-협력 구조 속에서 정확하게 타깃을 설정해 신속하게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적 유연성과 강력한 추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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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英 풀필먼트 본격 가동…K뷰티 성수기 물량 3배 대응
한진이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영국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유럽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K뷰티 수요를 겨냥해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까지 물류 거점을 확대한다. 한진은 지난 4월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에 구축한 풀필먼트 센터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고객사 수요에 맞춰 최대 약 1만평 이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현재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출고 물량이 늘고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등 연말 쇼핑 행사를 앞두고 현지 재고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아마존·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프로모션에 대비해 이달부터 K뷰티 브랜드들의 현지 입고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성수기 판매량은 평시 대비 최대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K뷰티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58개국 대상 화장품 수출액은 15억9623만달러(약 2조3113억원)로 반기 기준 처음 북미 시장을 넘어섰다. 2년 만에 수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면서 현지 재고와 배송을 담당할 물류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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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장애인 소상공인 22곳에 택배비·친환경 포장재 지원
CJ대한통운이 장애인 소상공인 22개 업체에 택배비와 친환경 포장재 등을 지원한다. CJ대한통운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친환경 물류역량 강화 프로그램 '그린딜리버리플러스 4기'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딜리버리플러스는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4년째를 맞았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장애인 소상공인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대표자가 직접 운영하거나 장애인 근로자 비율이 30% 이상인 기업 가운데 택배 발송 등 물류 의존도가 높고 포장재 사용량이 많은 업체다. 총 22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택배비와 40만원 상당의 친환경 포장재 세트가 제공된다. 포장재 세트는 원터치 종이박스와 종이테이프, 벌집형 완충재 등으로 구성된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0월 친환경 포장재 활용법과 최신 물류 트렌드 등을 다루는 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모집 포스터 QR코드나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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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가스텍 2026서 '미래 에너지 항로' 그린다
삼성중공업이 '가스텍(Gastech) 2026'에서 미래 에너지 기술 경쟁력과 사업 비전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중공업은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이왕근 조선해양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총 출동해 '미래 에너지의 항로를 함께 그리다(Charting the Voyage of Energ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번 가스텍에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설계 능력을 인증 받아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15일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를 FLNG의 상부 설비에 적용한 개념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ABS)과 영국 로이드선급(LR)에서 기본 인증(AiP)을 받는다. ABS로부터는 기본 설계 검증(BDR)도 획득한다.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가스엔텍과 'SENSE'의 첫 라이센싱 사업화를 위한 MOU도 체결한다. 가스선 기술 인증도 다수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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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심'하던 20대…겁먹고 오른 AMG GT 43에서 찾은 '내 속도'[메소드 시승기]
운전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20대 초보 운전자가 최고출력 421마력의 후륜구동 쿠페를 마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회초년생과 초보 운전자라는 두 이름에는 늘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따라붙었다. 일터에서는 정해진 역할과 속도에 맞추고, 도로에서는 뒤차의 눈치를 보며 먼저 양보하기 바빴다. 그런 내 앞에 나타난 메르세데스-AMG GT 43 론치 에디션은 꽤 과감한 도전처럼 보였다. 길게 뻗은 보닛과 지면에 붙은 듯 낮은 차체,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튀어나갈 것 같은 인상부터 만만치 않았다. 문을 열자 레드 페퍼와 블랙 색상을 조합한 나파가죽 시트와 운전자를 향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붙잡았다. 감탄도 잠시, 운전석에 몸을 넣자 '내가 이 차를 다룰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제원은 긴장감을 더했다. GT 43에는 2. 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가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421마력, 최대토크는 51㎏f·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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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에도 석유대란 없었다…K정유, 생산·수출 '정상궤도'
이란 전쟁으로 불거졌던 국내 원유 수급 불안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와 정유업계의 공급망 다변화와 비축유 활용에 힘입어 원유 도입량이 평시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석유제품 생산과 수출 면에서도 국내 정유업계의 공급 대응력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1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9318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8% 증가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월간 원유 도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3월부터 6월까지 원유 도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 7%, 21. 6%, 22. 9%, 12. 6% 감소했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합심해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면서 공급 차질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2억9118만 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16. 5% 감소한 반면 미국산은 9587만2000배럴로 14. 2% 증가했다. 캐나다산과 에콰도르산도 각각 160. 8%, 422. 1% 늘었다. 아프리카산 수입량 역시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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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판바꾼 글로벌 1위… 삼성전기, 후광효과 누린다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1위 기업 무라타가 일부 기존 제품을 단종하고 생산라인 재편에 나선다. AI(인공지능) 서버용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부가 MLCC의 강력한 수요가 확인된 데다 가격상승까지 예상되면서 삼성전기의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는 최근 고객사에 9개 MLCC 시리즈 중 일부 사양제품의 단종계획을 통보했다. 최종 주문마감일은 2028년 3월말, 최종 출하일은 2029년 3월말이다. 단종대상에는 소비자가전·산업기기 등에 사용되는 범용제품뿐 아니라 일부 전장용 제품도 포함됐다. 무라타는 고객사에 "MLCC 공급을 안정화하고 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MLCC 제품 라인업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AI 서버 등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고부가 MLCC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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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체개발 자율주행차, 2029년 양산"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자율주행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량의 양산목표를 2029년 하반기로 잡고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사장)는 지난 11일 경기 성남에 소재한 포티투닷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은 타임라인을 밝혔다. 초기 시장진입은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한다. 엔비디아 솔루션 기반 레벨2+ 기능은 2028년 상반기, 레벨2++는 같은 해 하반기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차량은 2029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권정현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부사장)은 "2027년까지 주행·주차 등 필요한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고 2028년엔 다양한 예외상황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성을 끌어올리겠다"며 "2029년 국내외 인증에 대응하며 양산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차량이 서울 도심 등을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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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수소·원전까지… 최태원, 한일 '에너지 안보' 재강조
"한일간에는 재생에너지부터 수소에너지, 원자력까지 전부 다 협력대상입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지론인 '한일경제공동체'에서 SK이노베이션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이 그동안 에너지를 한일경제공동체의 우선협력분야로 꼽아 공동구매, 도입, 비축 등 방안을 제시해온 것의 연장선에 있는 메시지다. 최 회장은 "양국 합산 30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완전히 '에너지 아일랜드'로 떨어져 서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보다는 이제 함께 에너지 시큐리티(security·안보)를 지켜나가야 된다는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여러 회사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고 관련 의제를 가지고 계속 만나고 있다"며 "에너지는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20년씩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기존 계약을 갑자기 모두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에너지분야는 확실히 양국의 협력영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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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 높이 풍력발전기 '쌩쌩'…9만가구 밝히고 공급망 키운다[르포]
지난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자은고교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한 시간을 달리자 바다 한가운데 남산타워와 맞먹는 높이의 거대한 해상풍력발전기 10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10기의 발전기 날개가 쉴 새 없이 도는 이곳은 국내 민간 개발 해상풍력 단지 중 가장 큰 '전남해상풍력 1단지(전남1)'다.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단지…'9만가구용' 전력 생산━총 96㎿(메가와트) 규모의 전남1은 지난해 5월 본격 가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설치된 풍력발전기 10기(각 9. 6㎿)는 국내 평균 기준 약 9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 3억107만kWh(킬로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다. 전남1은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투자회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각각 51%와 49%를 출자해 만들어졌다. 2017년 9월 발전사업 허가, 2022년 7월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등 빼곡한 인허가 관문을 넘어 2023년 3월 육·해상 공사에 돌입했다. 전남해상풍력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진철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만 해도 많은 경험도 없었고 자금 마련도 쉽지 않았지만 환경 조사와 주민 소통 등을 이어가며 보증 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약 6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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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에도 원유 도입량 오히려 늘었다
국내 원유 도입량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9318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 8% 증가했다. 지난 4월 원유 도입량이 6449만 배럴까지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회복세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원유 도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7월이 처음이다. 앞서 3월부터 6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 7%, 21. 6%, 22. 9%, 12. 6% 감소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시행 등이 공급 차질 해소에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생산량도 평시 수준을 회복했다. 7월 국내 석유제품 생산량은 1억491만 배럴로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1억 배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생산량인 1억542만 배럴에 근접한 수준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최고가격제에 따른 매점매석 고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휘발유·등유·경유 등 필수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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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아름다워야 한다"…'다 갖춘' 마이바흐 EQS SUV[시승기]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가치가 돋보이는 차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서브 브랜드 '마이바흐'의 전기차 '마이바흐 EQS 680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그렇다. 이 모델의 내·외관에서 느껴지는 고유의 분위기,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 세심하게 갖춘 첨단 기능은 "이게 바로 럭셔리 전기차"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마이바흐 EQS는 일단 외관에서 압도한다. 대형 SUV의 묵직함, '알파인 그레이 솔리드' 컬러의 절제미가 강조되지만 투박함은 찾아볼 수 없다. 전면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특유의 강인함을, 곳곳에 새겨진 마이바흐 엠블럼·레터링은 은은하게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 EQS는 '좋은 것은 또한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What is good must also be beautiful)'는 창립자 '칼 마이바흐(Karl Maybach)'의 철학 아래 탄생했다"고 밝혔다. 럭셔리는 인테리어에서 한 번 더 진화한다. 마이바흐 전용 나파 가죽 시트는 '장인정신'이 느껴질 만큼 섬세하고 안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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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줄이고 AI로"…판 바뀐 MLCC, 삼성전기 웃는다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1위 무라타가 일부 기존 제품을 단종하고 생산라인 재편에 나선다. AI(인공지능) 서버용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부가 MLCC의 강력한 수요가 확인된 데다 가격 상승까지 예상되면서 삼성전기의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타는 최근 고객사에 9개 MLCC 시리즈 중 일부 사양 제품의 단종 계획을 통보했다. 최종 주문 마감일은 2028년 3월 말, 최종 출하일은 2029년 3월 말이다. 단종 대상에는 소비자가전·산업기기 등에 사용되는 범용 제품뿐 아니라 일부 전장용 제품도 포함됐다. 무라타는 고객사에 "MLCC 공급을 안정화하고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MLCC 제품 라인업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AI 서버 등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고부가 MLCC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