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사진)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8분 별세했다. 향년 101세. 서정귀(1917∼1974) 씨가 창업한 동서식품은 1974년 김재명 사장과 조필제 부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1976년 12월에 세계 최초 커피·프림 일체형 상품인 '커피믹스'가 출시됐다. 당시 고인은 신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이었다. 고인 1925년 경남 함안군에서 태어나 1950년 서울대 항공조선과를 1회로 졸업했다. 당시 국내 유일 조선사였던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국내 최초 철강선 '한양호'를 건조했다. 고인은 1974년 동서식품에 입사한 뒤 기술 개발 부문을 담당해 국립공업표준시험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의 대량 생산 공장을 인천 부평에 준공했다. 이어 1976년에는 커피, 크리머, 설탕 등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커피믹스의 개발을 이끌었다. 고인은 1978년 냉동건조공법으로 커피 향을 보존하는 '맥심' 커피 개발에 착수한 뒤 1980년 사장이 되고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프리마의 동남의 수출도 시작했다. 1982~1986년에는 동서식품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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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메디큐브, PDRN 제품 국내외 5000만개 팔렸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제품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5000만개를 돌파했다. 2024년 6월 PDRN 라인 출시 이후 약 20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에이피알은 최근 고기능성 피부관리 수요가 늘면서 국내와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판매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메디큐브 PDRN은 스킨케어 모든 단계의 제품을 갖췄다.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PDRN 핑크 톤업 성크림을 중심으로 토너, 세럼, 클렌저, 헤어관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특히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과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미국 아마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10월 APEC 경주 방한 일정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SNS에 PDRN 핑크 톤업 선크림을 직접 구매했다고 언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스킨케어 원료 생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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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투자 노하우 공유"…동반성장 세미나 참가자 모집
?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창업 초기 브랜드 지원을 위한 'K뷰티 동반성장 세미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세미나는 초기 브랜드의 투자 유치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부터 이어온 인디브랜드 대상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세미나는 16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진행된다. 콜마홀딩스는 '인디브랜드 IR 준비 가이드'와 '스킨케어·더마 화장품 트렌드 및 신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IR 세션에서는 초기 창업 기업이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전 IR 전략과 실행 노하우를 공유한다. 발표는 투자 유치에 대한 자문 경험이 풍부한 양성준 액셀러레이터가 맡는다. 이어 한국콜마 마케팅그룹이 글로벌 스킨케어·더마 화장품 시장의 핵심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최신 R&D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행사 전날인 15일 자정까지 한국콜마 공식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게시된 신청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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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은평점' 오픈···"서울 서북권 본격 공략"
무신사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몰 은평점 1층에 신규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몰 은평점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은평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자 국내 38번째 오프라인 점포다. 지난달 5일 오픈한 '무신사 아울렛 & 유즈드 롯데몰 은평점'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자체 브랜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며 서울 서북권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한다. 이번 매장은 맨과 우먼 라인을 비롯해 △키즈 △뷰티 △홈 등 주요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장으로 구성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일부터 5일까지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일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상품이 담긴 '슈퍼백'을 4만9900원에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또한 2~3일 양일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0% 할인 쿠폰'을 일별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구매 금액별 스페셜 기프트도 마련했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며 주말인 4일부터 5일까지는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을 1인 1매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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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만 끌어모은 자사몰…플랫폼 병행 속 D2C 전략 확산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과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유통기업들이 온라인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과거 외부 플랫폼 입점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사몰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자사몰은 글로벌 통합 기준 이용자 수가 지난해 42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63만명 대비 약 65만명 증가한 수치로 약 18%의 성장이다. 메디큐브 자사몰은 회원 중심 혜택 강화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몰 회원에게 월 1회 무료배송과 월별 특별 할인 쿠폰을 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리워드 시스템도 적용한다. 여기에 회원 등급별 추가 혜택과 생일 쿠폰 자사몰 전용 회원가까지 적용해 플랫폼과 차별화된 가격·혜택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설립 초기부터 자사몰 중심의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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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전사적 에너지 절약 동참…"로드샵 조명 일찍 끈다"
시몬스가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전사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몬스는 본사 시몬스 팩토리움·서울사무소·전국 일선 영업과 배송 현장에 △전국 로드샵 간판 조명 지연 점등과 조기 소등 △화상회의 활성화 △페이퍼리스 보고 문화 정착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실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일괄 소등 △실내 적정온도 유지 △에코드라이빙 실행 △미사용 컴퓨터·모니터 전원 차단 등으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도록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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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파존스, 지난해 영업익 40억…"6년 연속 최대 매출"
한국파파존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2% 오른 3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805억9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2. 3% 늘었다. 한국파파존스의 실적은 2020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384. 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파파존스 측은 "본사와 가맹점이 구축해 온 긴밀한 협력 체계 덕분"이라며 "전산 시스템 개선과 마케팅·프로모션 지원 등을 강화했고 이 같은 상생 구조가 점주들의 만족도와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중구 한국파파존스 사장은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품질 중심의 운영 전략을 지속 강화해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파파존스는 올해 3월 기준 전국 27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34년까지 363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점주의 권역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지방 도시 중심의 출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이에 최적화된 소형 매장 모델 '그랩 익스프레스(Grab Express)'를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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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회사채 경쟁률 3대1…970억원으로 증액 결정
한일시멘트가 3년만에 실시한 60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총 97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2년물(300억원 모집)에 830억원, 3년물(300억원 모집)에 930억원 등 총 176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전체 경쟁률은 2. 93대 1을 기록했다. 'A+(안정적)'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워 자금을 조달하는 '언더 발행'도 가능해졌다. 공모의 흥행요인은 안정적인 재무지표와 사업포트폴리오로 꼽힌다. 한일시멘트는 부채비율 62. 4%, 차입금의존도 26. 3% 등 준수한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또 공정 초기에 투입되는 레미콘부터 후반부에 투입되는 레미탈(드라이모르타르)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로 수익성 저하를 최소화했다. 증액을 통해 확보한 970억원은 기존 공모채 차환과 은행권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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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가구도 이제 한샘"...오피스가구 신제품 '이머전' 시리즈 출시
한샘이 오피스 가구 첫 신제품 '이머전'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고 한샘 플래그십 논현에 쇼룸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한샘오피스의 핵심 전략은 '홈라이크(Home-like)' 스타일 구현이다. 기존 주거용 가구에서 검증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사무 공간으로 이식해 유연하고 안락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제품인 이머전은 한샘 가구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에 업무 몰입을 돕는 정교한 설계를 더해 최적의 업무 환경 조성을 돕는다. 직관적인 수납과 깔끔한 전선 정리, 시야 차단이라는 3대 솔루션을 통해 업무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눈길이 닿는 모든 세부 요소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해, 사용자가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피스 가구의 핵심인 데스크는 사용자의 업무 방식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데스크와 모션데스크, 포레그(4-Leg) 모션데스크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기존 사무용 가구에서 보기 드문 얇고 세련된 다리 형태를 갖춘 포레그 모션데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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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원금 풀린다" 들썩인 이 업계…사장님들 두근두근
정부가 중동발 고유가 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이달 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에 이은 또 한 번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 지갑은 닫히고 정부의 가격유지 압박이 이어지는 이중고 속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편성한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4조8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포함됐다. 지원금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며, 사용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의류점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영점은 제외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12조1709억원)의 40% 수준에 그치지만, 업계는 지난해에도 실수요가 식당에 집중됐던 전례를 근거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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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1조 클럽' 복귀한 롯데GRS…영업익도 30% '껑충'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가 8년 만에 연매출 1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2일 롯데GRS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189억원으로 전년(9954억원) 대비 약 12. 4% 증가했다. 롯데GRS가 '1조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린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6% 늘었다. 롯데GRS 측은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자사 브랜드의 점포당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롯데리아의 경우 신메뉴 판매 호조, 수익성 강화를 위한 매장 리뉴얼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공항 컨세션사업 운영 사이트 인수 완료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 운영 매장 확대 등 브랜드 다각화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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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알, 지난해 매출 8922억·영업익 429억…창사 이래 '최대 실적'
버거킹과 팀홀튼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케이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7% 증가한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2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비케이알 측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매출·이익 증대, 재무 건전성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버거킹은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 출시와 더불어 가성비 중심의 '올데이스낵'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와퍼를 포함한 기존 시그니처 메뉴들도 안정적인 판매세를 이어갔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특히 주문 즉시 조리하는 방식을 도입해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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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냥' 있는 건 없다…4년간의 집요한 종탑 기행[서평]
종소리는 들리지 않는데 풍경은 울린다. 윤종효 작가의 사진집 '울림을 보다'를 넘기다 보면 이런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같은 공감각을 마주하게 된다. 4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종탑들은 오랜 시간 겹겹이 쌓인 기억을 불러내고 그 시절을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을 법한 시간의 흐름을 상상하게 만든다. 사진집은 단순하다. 낮고 투박하고 낡은 종탑들이 담겼다. 화려한 장면이나 극적인 연출은 없지만 몇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긴다. 종탑이라는 구조물은 왜 생겼고 언제부터 있었으며 지금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그 질문은 어느 순간 '이대로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작은 불안으로 이어진다. 종탑은 한때 마을의 시간을 알리던 구조물이었다. 종이 울리면 사람들이 움직였고 하루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능은 점점 희미해졌고 종탑은 풍경의 일부로 밀려났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미 지나간 시간의 잔향을 마주하는 느낌이 겹친다. 이 책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조용한 사진들이 결코 '조용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