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앞두고 시민 참여형 분리배출 문화 확산
폐비닐 재활용으로 연 8600만원 절감…친환경 처리체계 강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경기 시흥도시공사가 자원순환 체계 전환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환경미화타운 현대화 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정책 확대에 나섰다.
시흥시 주민자치협의회 등 올해만 22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민관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협약에는 △자원순환 홍보 캠페인 △분리배출 교육 △환경미화타운 견학 프로그램 △폐기물 감량 실천 협력 등이 담겼다. 향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민간기업, 학교 등으로 협력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흥시 환경미화타운 현장 견학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과정부터 재활용 선별과 처리,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올해 대야동 통장협의체 등 18개 기관·단체 235명이 참여했으며, 공사는 참가자들에게 후속 교육 자료도 제공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폐비닐 자원화 사업 역시 눈길을 끈다. 환경미화타운에는 하루 평균 약 10t, 월 260t 규모의 폐비닐이 반입된다. 공사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중부인더스트리와 협력해 폐비닐 열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분해는 폐비닐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온 가열해 기름을 추출, 다시 연료나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8600만원의 처리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욱 공사 사장은 "직매립 금지 시행은 자원순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전환점"이라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미화타운을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ESG 현장으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