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단독 결산국회 불사"…민주에 최후통첩

최경환 "단독 결산국회 불사"…민주에 최후통첩

진상현 기자, 김성휘
2013.08.20 09:36

"양보도 지나치면 흉돼…민생이라는 더 큰 가치 저버릴 수 있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계속 하면서 정상화에 응하지 않으면 단독 결산국회도 불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엄중히 말씀드린다. 8월 임시국회가 소집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인내에 인내를 거듭해 왔다"면서 "양보도 지나치면 흉이 된다고 했다. 우리 끝없는 양보가 민주당을 잠시 달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민생이라는 더 큰 가치를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어기는 것을 손 놓고 바라만 볼 수는 없고, 물리적 시간 부족으로 졸속결산이 되게 할 수도 없다"면서 "민주당이 거리로 나갈 때 우리도 민생으로 나간 것처럼, 민주당이 거리에 있을 때 우리는 국회에서 의무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끝난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와 관련해, "결론적으로 야당이 주장한 어느 것 하나도 사실로 특정된 것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일방적 주장과 억측으로 이 문제를 이끌어서는 아무 실익이 없다는 게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스스로가 극찬한 검찰 공소장을 바탕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국정조사에서 새로 제기된 의혹도 더 이상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마당에 야당이 또 특검을 하자고 들고 나온다면 정말 사법질서를 무시한 법 위에 군림하려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이는) 박근혜 정부를 무력화시켜 사실상 대선 결과를 뒤집어보겠다는 속셈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3일 보고서 채택을 마지막으로 국조를 마무리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국정원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의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해도 모자라는 하루하루"라며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는 이도저도 아닌 태도로 더 이상 국민의 짜증을 돋우지 말고 천막을 당장 접고 결산심사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싸울 땐 싸워도 도리는 다 하면서 싸워야 한다"면서 "정기국회 전까지 결산국회 마치는 것은 법이 정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국정을 감시해야 할 야당은 더 이상 결산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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