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두 차례 잠정합의 끝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부분파업과 고공농성 등 진통 끝에 약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7일 전체 조합원 8193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7724명(투표율 94.28%) 중 4253명(55.06%)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3347명(44.63%), 무효는 24명(0.31%)으로 집계됐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5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50만원+200%,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 따른 조합원 1인당 평균 지급 효과를 약 4136만원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52.14%로 부결됐다. 이후 추가 교섭을 거쳐 지난 23일 26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19일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한 김동하 HD현대중공업
최신 기사
-
대기업 10곳 중 8곳 "하반기에도 상반기 투자 규모 유지"
대기업 10곳 중 8곳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06개사)의 79.2%는 하반기에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5.1%다. 축소하겠다는 응답(5.7%)의 2배 이상이다. 하반기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주요 이유로 △AI(인공지능)·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33.3%) △선제적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29.2%) △업황 개선 및 수요 증가(20.8%) 등을 꼽았다. 반면 투자 축소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부담 지속(38.9%) △수익성 악화 및 자금조달 부담(22.2%)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부진(16.7%)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5극 3특 등 지역투자 관련 정책이
-
LG전자,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가전 구독 서비스 공급
LG전자는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울 압구정 재건축을 통해 들어설 신축 단지에 가전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압구정 재건축 단지(2·3·5구역) 조합원 7000여 세대는 향후 입주할 신축 아파트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전문 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맞춤형 구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조합원에게는 구역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5~7종의 가전 라인업이 선택지로 제공된다. 특히 3·5구역 펜트하우스에는 'SKS'와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하기로했다. 구독 세대에는 입주 후 5년간 가전제품 분해 세척과 성능 점검 등을 아우르는 전문 매니저의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상 기간 종료 후에도 별도 케어십 가입을 통해 제품을 관리 받을 수 있다. 박재성 LG전자 한국B2B그룹장은 "아파트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구독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고객에게는 편리한 일상을 제공하고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새로운
-
현대차그룹, PV5 WAV와 함께한 '23년 만의 여행 이야기'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의 PV5 WAV와 함께한 가족 여행 이야기 영상 '더 무빙 룸(The Moving Room)'을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생활해온 김온유씨가 기아 대표 CSR 사업인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아 23년 만에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을 통해 전동화 PBV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차량 안으로 옮긴 생활공간이 될 수 있음을 실제 사례로 보여줬다. 기아 PV5는 의료, 물류, 레저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차량의 구조와 기능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첫 전용 PBV다. 이번 영상에 등장하는 PV5 WAV는 기획 단계부터 휠체어 이용자의 탑승과 이동 경험을 고려한 교통약자 특화 모델이다. PBV가 지향하는 사용자 중심 공간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가 후면 적재공간이 아닌 측면 도어를 통해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휠체어 이
-
정권 바뀌면 경영전략도 급변침…'정치 리스크'에 발목잡힌 기업
"사업 전략 구상과 투자 결정은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하는 것이다. 어렵게 결정한 사업 계획을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바꿔야 하는 폐해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영 리크스 우선순위에 '정권 교체'가 빠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바뀔 때마다 주요 정책 방향이 180도 달라져 계획된 사업을 수정·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재계에선 정부가 정권 후반기에 내놓은 산업 정책은 흘려 들어도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정권 교체 이후 어차피 바뀔 정책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리스크가 가장 큰 산업 분야는 에너지가 꼽힌다. 에너지 산업은 특성상 투자 규모가 크고 수익 창출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돼 어느 분야보다 '안정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의 미래를 바꾸었고, 윤석열 정부가 다시 탈원전을 폐기하면서 사업 리스크가 커졌다. 에너지뿐만이 아니다. 환경, 금융, 통신,
-
'제네시스 마그마 X GMR' 특별전, 8월17일까지 운영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마그마 X GMR(Genesis Magma Racing)'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전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달간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에서 진행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존'과 '제네시스 마그마 존'으로 구성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존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 전시를 중심으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모터스포츠 도전 정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은 GMR 팀의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경주용 차량을 실제 크기로 구현한 모델이다. 전면부의 마그마 오렌지 컬러가 후면으로 갈수록 붉게 짙어지는 그라데이션 색상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은 △하이퍼카 시뮬레이션 레이싱을 체험하는 'GMR-001 시뮬레이터' △내구 레이스와 GMR 팀을 소개하는 'WEC 및 GM
-
HD현대, 美 EPC 기업과 '선박 건조' 협력…"FDC로 확대 가능성도"
HD현대는 최근 미국 종합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키윗'과 '조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키윗'은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발전·에너지·해양·산업시설 등 대형 EPC 프로젝트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북미 지역을 비롯해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 다양한 대형 해양 구조물의 제작·설치·시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양사는 미국 현지에서 선박 공동 건조를 모색하기로 했다. 선박용 블록·모듈 생산에도 힘을 모은다. 이를 위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한 설계·기자재 공급망, 건조 기술과 키윗의 현지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선박용 블록·모듈의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HD현대 관계자는 "키윗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업 재건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양사 간 협력을 FDC(부유식 데이터센터)
-
에코프로비엠, '전고체 풀밸류체인' 구축…"이르면 내년 양산"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일반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전고체 배터리용 풀 밸류체인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 담당 상무는 고체전해질 개발과 관련 "현재 유수 고객사와 시양산을 검토 중으로 가장 빠른 양산 시점은 2027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산 라인 설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분야에서 독자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4년 전 개발에 착수한 이래 공정과 조성 최적화를 거쳐 현재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주요 배터리 업체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체전해질을 개발하면서 이에 적합한 고체전해질용 양극재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고체전해질에
-
기름값 1조 늘자…대한항공, '못 줄이던 국내선' 손댔다
대한항공이 좀처럼 손대기 어려웠던 국내선 공급을 줄이고 있다. 2분기 연료비가 전년보다 1조원 넘게 늘며 두 배 이상 치솟자 매출 기여도가 약 4%에 불과한 국내선 운항 편수를 줄이고, 미주 등 고수익 노선에 기재와 운항 자원을 재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비상경영 기조 아래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 운항 편수를 줄이고 미주 등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공급을 재배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여객 중에서도 국내선은 유가가 많이 오른 만큼 내부 비상경영 기조에 맞춰 수익성이 낮은 운항편의 공급을 계속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장 수요와 수익성을 고려해 운항 편수 등 공급을 효율화하고 있다"며 "국내선에서 줄인 공급은 실적이 좋은 미주 노선 등에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급 재편의 배경에는 급격히 불어난 연료비가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
반도체 공장 짓기 '딱'…"전기 부족" 아우성인데 "우린 쓰고도 남아"
━전기 남는 땅, 반도체 짓다…비용 줄이는 '지산지소'━-수요가 생산지로 오면 비용이 줄어든다 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태양광과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는 원자력·가스 등 다른 발전원의 전기와 함께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전국 전력망에 들어가고, 공장들은 이 전력망에서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는다. ◆ 전기 남는 호남…수요처 오면 송전망 부담↓ 그럼에도 발전시설이 밀집한 호남에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들어서는 것은 비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호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까지 보내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의 건설 부담을 줄이고, 송전망 증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수용성 문제도 완화될 수 있다. 지역 내 전력망이 보강되면 발전량에 비해 수요가 적어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줄여 버려지는 전기도 감소된다. 호남에서도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전남광주)는 전력을 쓰는 양보다 생산하는 양이 월등히 많다. 전력거래소
-
청년 떠나던 곳, 햇빛·바람 채우자…"삼성 17조 약속" 뭉칫돈 몰린다
━[단독]'17조+α' AI 투자 몰리는 솔라시도..삼성 외 6곳 검토━-태양광 발전단지로 '인기' 투자처 된 해남 솔라시도 지난 13일 찾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넓고 평평한 간척지 한가운데 세워진 'RE100 산업단지(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 팻말 옆에서 주황색 콘크리트 펌프카가 긴 작업팔을 뻗은 채 작업에 한창이다.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컨소시엄이 참여해 솔라시도에 구축하는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공식 착공식을 앞두고 부대 공사가 시작된 현장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삼성 한 곳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머니투데이 취재 결과 삼성SDS 컨소시엄 및 삼성 이외에 최소 6개 사업자가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 측이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포함해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힌 액수는 17조원이다. 추가
-
하정우 "한국 '지능수출국' 돼야…초과세수로 청년 지원 필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AI 모델과 로봇용 지능을 생산·수출하는 '지능 수출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확산에 따른 '고용 없는 성장'에 대비해 초과 세수를 청년 세대 육성에 투입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하 전 수석은 18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2026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지능 수출국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전 세계 빅테크들이 지능 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토큰은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 단위이자 지능의 조각"이라며 "AI 팩토리는 만드는 물건이 '지능'인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능이 로봇에 탑재되면 우리는 '지능 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경쟁력이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가 아니라 어떤 지능을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하 전 수석은 "신발, 반도체, 스마트폰의 부가가치가 다 다
-
마이바흐 향기 맡으며 '로즈골드' 한잔..0.1% 홀린 압구정의 비밀[3S 라운지M]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는 0.1% 최상위층을 위한 고급 차량의 대명사다. 한국에서 마이바흐의 위상은 더 특별하다. 중국·미국과 함께 마이바흐가 많이 팔리는 3대 시장이어서다. 그런데도 마이바흐를 위한 전시장이 그동안 한국에 없었다. 전국에 60여개가 넘는 벤츠 전시장에서 마이바흐를 같이 책임져왔다. 이같은 아쉬움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심 한복판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문을 열면서 해소됐다.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은 이곳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 벤츠 공식 딜러 HS효성더클래스가 운영을 맡고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즐비한 강남 한복판에 터를 잡았다. 걸어서 10분만 가면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전시장이 있을 정도다. 묵직한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공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시트러스와 우디 머스크 향이 복잡한 도심의 소음을 금세 잊게 만들었다. 전시장의 향기조차도 특별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마이바흐 최초의